지난 12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중구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사장교 구간에서 대형 크레인이 마지막 상판을 들어 올려 주탑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날 최종 연결은 수개월간 이어진 정밀 시공 끝에 이뤄진 것으로, 제3연륙교가 본격적인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순간이 됐다.정선식기자


12일 오전 7시 30분, 인천 서구에 위치한 제3연륙교 제2공구. 제3연륙교를 완성할 마지막 상판이 데릭 크레인에 매달린 채 해수면 가까이 떠올랐다. 폭 29m, 길이 15m, 무게 210t의 육중한 철재 상판이 제자리에 오를 때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됐다.
오전 9시가 되자 흐린 날씨 가운데 아주 서서히 해풍을 참스탁론
가르며 올라온 상판의 한편이 접합부에 맞닿았다. 그러자 이미 다리 위에 올라있던 작업자들은 일제히 카라비너를 안전선에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결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작업자들의 손끝에서 튀어오르는 용접 불꽃이 사실상 5년 간의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렸다.

이날 작업은 제3연륙교의 마지막 부분을 인양·설치알라딘릴게임오락실
한 뒤 강재상판을 결합해 주탑 좌우를 연결하는 공정으로, 교량의 최종 구조를 완성하는 핵심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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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는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인천의 3번째 연륙교다. 총연장 4.67km, 폭 29m, 왕복 6차로 규모로, 자전거도로와양음무료주식방송
도보까지 확보한 문 형식 주탑 사장교 형식을 띠고 있다. 사장교란 주탑에서 비스듬히 뻗은 케이블로 구조물을 지지하는 교량 형식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가 넓은 교량에 주로 사용된다. 미관과 경제성, 구조적 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보통 국내에서 사장교 공법은 섬과 섬 사이를 잇는 왕복 2차선 규모의 소형 교량에 적용돼왔다. 이 때문에다빈치
국내에서는 6차선 규모의 대형 상판을 인양할 수 있는 크레인이 없어, 이번 공사에는 국내 최초로 제작된 3천t 하중의 데릭 크레인이 사용됐다.
특히 제3연륙교 강재상판에는 포스코가 이번 공사를 위해 최초로 설계·생산한 교량용 특수강재 HSB(High-Performance Steel for Bridges)이 사용됐다. 또 약 3천㎡ 규모의 포스맥(PosMac) 강판이 주탑, 거더, 케이블 등에 적용됐다. 이를 통해 교량 안전성과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다.

또 콘크리트가 아닌 철강을 주소재로 활용함으로써 공사 기간을 3~40% 단축하는 효과도 있었다. 상판 타설과 양생 과정을 반복할 필요가 없고, 공장에서 제작한 상판을 배로 운반해 설치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중구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 사장교 구간에서 대형 크레인이 마지막 상판을 들어 올려 주탑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날 최종 연결은 수개월간 이어진 정밀 시공 끝에 이뤄진 것으로, 제3연륙교가 본격적인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순간이 됐다.정선식기자


아울러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 180m의 전망대를 갖추고 있다. 전망대 운영은 인천관광공사가 맡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레저·관광 공간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엘리베이터까지는 교량 하부의 친수공간으로부터 도보로 접근할 수 있다.
이날 김재명 포스코이앤씨 제3연륙교 2공구 현장소장은 "현재 공정률은 92%로 교량 난간 설치, 포장 등 마무리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오늘 제3연륙교 상판 연결 완료는 그룹사의 철강 및 시공 역량이 집약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현장 안전과 관련 "매일 작업 시작 전과 안전회의 종료 후 직접 현장을 순회하며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즉각 개선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안전에 만전을 기해 반드시 무재해 준공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예지 기자